♣추억의 할리퀸

날 믿어선 안 되오

마을에서 장을 보고 돌아온 에린은 처음 보는 남자가 자신의 침대에 잠들어 있는 것을 보고 공포를 느낀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설상가상으로 그는 자신의 이름밖에 기억하지 못한다. 폭설로 인해 남자와 단둘이 오두막에 고립된 에린은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서서히 그에게 마음을 빼앗기는데….

바래지 않는 감동과 사랑을 추억의 할리퀸에서 만나 보세요!

케이트 워커(Kate Walker)

케이트는 잉글랜드 노팅햄스피어에서 태어났지만 요크셔에서 성장했으며, 자신의 뿌리 또한 그곳이라고 느끼고 있다. 원래 사서였던 그녀는 대학에서 만난 남편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은 후에야 어린 시절의 소망이었던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글을 쓰지 않을 때면 가족들과 세 마리의 고양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평소 관심이 많은 자수, 골동품, 영화나 연극 등을 즐긴다.

▶ 주요 발표 작품
할리퀸 로맨스
W-21 1년간의 사랑 / W-31 어쩔 수 없는 마음 / W-41 거짓뿐인 진실 /
W-127 달콤한 선물
HQ-029 숨겨진 아내

“당신은 정말 이상한 사람이오.”

“아니에요. 그렇지 않아요.”
닉과 손이 살짝 닿은 것만으로도 에린은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심장이 뛰었다.
“기억이 돌아오고 옛날에 당신이 알았던 여자들과 비교해 본다면 내가 아주 평범한 여자라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에린이 손을 빼려고 하자 닉은 에린의 손을 자신의 양손으로 감싼 채 천천히 고개를 흔들었다.
“평범하다니, 절대로 아니야. 당신은 지금까지 내가 만난 여성 중에서 가장 특별한 사람이오.”
그는 에린의 손을 끌어다가 손등에 키스를 했다.

“닉, 제발….”

“그 다음은 뭐지, 에린? 난 당신에게 키스하고 싶은데. 키스해도 좋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