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의 화재가 모든 걸 앗아가던 그날, 최건우 그는 그녀를 봤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은 떠나고 목숨 같은 피아노마저 버렸다.
그런 그에게 가을 속삭임처럼 다가온 여자 강지원.
순수하고 열정적인 그녀를 한 번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평생 어둠 속에 갇힌다 해도 좋았다.

“딱 한 번만이라도 너의 얼굴을 보고 싶다. 내 심장에 박혀버린 널 볼 수만 있다면…….”

화염 속에서 딱 한 번 본 그를 잊을 수 없었다. 하지만 1년 후 우연히 만난 그는 예전의 최건우가 아니었다.
모든 것을 놓아버린 채 자신만의 공간에서 은둔하고 살아가는 그의 아픔에, 그녀는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그때 그 일만 아니었어도…….
이제 내가 당신의 눈이 되어주고, 지팡이가 되어줄 거예요. 그러니 도망가지 말고 당당히 맞서란 말이에요.

“눈으로 보이는 사랑만이 사랑은 아니에요. 당신의 손끝으로 날 느껴 봐요.”

김성희 (세실리아)

초심을 잃지 않고 읽는 사람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는 글쟁이이고 싶습니다.

현재 로망띠끄에서 활동중.

[출간작] : 사랑해 꼬맹아, 사랑 바이러스
[출간 예정작] : 내 심장이 허락한 그대

이메일 : shee1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