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TIC SUMMER. 나랑 놀아줘.

XX년도 M잡지 선정 최고의 독신남 1등 백준수.

승률 50전 49승의 국내 최고의 로펌 JJ사의

더블 에이스 카드인 그에게 남의 도움 따위는 불필요한 것이었다.

해여름,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가족들과 알콩달콩하게 살아가는 것이 일상이던 시골소녀 해여름.

남들만큼 행복하고, 남들만큼 눈물짓던 그녀는

일상의 변화같은 것은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백준수, 그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여름아! 나 이것 좀!”

“여름아! 도와줘!”

“여름아! 선풍기가 안 돌아가!”

“여름아! 여름아! 여름아아아!”

으아, 저 서울촌놈이 아주 작정하고 나를 부려먹는구나!

홍안(紅顔)



새벽에 깨서 낮에 잠드는

야행성 생체리듬과 달고 유치한 걸 엄청 좋아하고

디지털보다는 손이 많이 가는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어린애.

부끄러우면 금방 얼굴이 빨개지는 안면홍조가 특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