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그 여자의 두 눈에서 거짓말 조금 보태 주먹만 한 눈물이 또르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왜지? 왜 날 보고 저런 표정을 짓고, 저런 눈물을 흘리는 거지?’
당황스러워 주먹 쥔 두 손에 땀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당신……, 살아 있었어?”

“정말……, 살아 있었구나. 여보…….”

“죄송하지만, 전 여보가 아닙니다.”

김선민(하니로)

cafe.daum.net/aphrodite77
inhaniro.egloos.com

출간
<더러운 정 원장과 시월의 크리스마스>
<따끔>

출간준비
<내 사랑>

좋은 사람이야. 당신한테 이런 말 하는 거 웃긴 거 아는데,
나 있지, 그 사람 사랑해. ……처음엔, 당신하고 닮아서 자꾸 눈이 갔다?
근데 이젠, 그 사람을 봐도 당신이 안 떠올라……. 당신한테 미안해하지 않을래.
그래도……, 괜찮지? 응?

-3년 전, 격랑에 남편을 잃고 홀로 아이를 키우는 느리울 점주 홍미가.


식어버린 줄 알았던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준 그 사람.
죽은 듯 잠에 빠졌었던 그 긴 시간 끝에 다시 살아난 건 어쩌면…….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운명이란 것이 있다면……, 그녀와 나, 우리를 말하는 거겠지?

-3년 전, 눈앞에서 연인을 잃고 2년 동안 긴 잠에 빠졌던 2본부장 소여을.



“나 당신이 해주는 따뜻한 밥 먹으면서 살 수 있게 해줄 거야?”
“응. 그럴래. ……나 당신하고 가족 할래.”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