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패밀리 시리즈
원하는 걸 주겠어요?

철저한 비즈니스 파트너였던 엘레니 드라코스와 가브리엘 마르케즈. 하지만 두 사람은 단 한 번의 키스로 사이가 어색해진다. 그렇게 3개월 후, 여전히 가브리엘에게 끌림을 느끼는 엘레니는 그와 더 깊은 관계가 되기를 원하는데….

타라 팜미

책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읽었던 타라는 10대 시절 할리퀸 로맨스에 매료되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그녀는 논문과 씨름하던 중에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바로 로맨스 소설을 쓰는 것이었다! 현재 타라는 콜로라도에서 자상한 남편과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나는 지금의 내가 되기 위해, 지금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소유하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어요. 그리고, 난 다른 사람이길 원했던 적이 없어요.”

“그러면 내 변장과 그 속에서 이 순간을 즐기려는 내 시도가 당신에겐 우습게 보이겠군요. 심지어 한심하게.”

“틀렸어요, 퀘리다. 나도 가끔은 탈출이 필요해요. 나조차도 내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하죠. 내가 운명과 운명이 우리에게 거는 장난을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그의 말투에 담긴 어떤 줄이 그녀를 잡아당겼다. 마치 이 강력한 남자에게 그녀가 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한 것 같았다.

“오늘 내가 온 이유는…… 내일이 가져올 일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내일이면 내가 두려워하는 일을 직면해야 하기 때문에.”

“가브리엘 마르케즈가 두려워하는 일이 있다고요?”

“쉿…… 퀘리다. 당신은 내 비밀을 유출하고 내 평판을 망칠 거예요. 자, 오늘 밤에 무엇을 원하나요?”

“키스. 키스를 원해요.”

그녀는 그의 회색 눈을 핥는 욕망의 불길에 침을 삼켰다.

“나를 원하는 남자의 키스. 불쌍해서가 아니라, 가브리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