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안 나서요.

11개월 만에 잃어버렸던 아내를 찾은 데이먼 맥닐. 아내가 스스로 자신의 곁에서 떠난 줄 알고 있던 그는, 사실 그녀가 납치당했었고, 기억까지 잃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하여 데이먼은 아내의 기억을 찾으며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시작하는데….

조앤 락

대학에서 인간관계와 코디네이터, 카피라이터 등에 관해 강의했던 조앤은 아이를 낳고 집에 정착하게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로맨스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결혼 후 7년간 미국의 여러 주를 돌아다니던 그녀는 지금은 세 아이의 어머니가 되어 안정적인 삶을 누리고 있지만, 언제나 활동적인 삶을 사는 캐릭터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젠 꿈이 아니야.”

그는 그녀의 뺨을 쓸다가 턱을 들어 올렸다.

“우린 이제 함께 있어. 그리고 다시는 당신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게 두지 않아.”

“영원한 보디가드는 바라지 않아요.”

그녀가 그의 어깨에 입을 맞추고 그 지점을 혀로 때렸다.

“당신이 내 꿈의 성적인 부분을 실현시켜 주는 데 만족해요.”

그는 탐색하는 손길을 붙잡고 그녀를 바로 눕혔다.

“난 조심하고 있는 거야, 캐롤라인.”

“적어도 이번만큼은.”

“난 깨지지 않아요.”

그녀가 자기 파자마 바지 끈을 풀려고 그의 손 밑을 파고들었다.

“올 한 해 내가 배운 게 하나 있다면 내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강한 사람이라는 거예요, 데이먼 맥닐. 그리고 난 이걸 원해요.”

그녀가 몸을 젖혀 그의 입술에 완전하게 입을 맞추었다.

“당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