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날 사랑하지 않아.

헤어질 생각이었던 남자 친구 브래넌의 청혼을 피해 벽장에 숨은 테일러. 그녀는 그 안에서 그의 형, 로이스와 마주치고 충동적인 키스를 나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림을 느끼지만, 두 사람의 집안이 얽힌 사건 사고는 복잡해져만 가는데….

제시카 레몬

제시카는 남편, 그리고 구조견 한 마리와 함께 오하이오에 거주한다. 초절정 섹시 남주인공에 관해 쓰지 않을 때 그녀는 요리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신이 우리에게 어떤 목적에서 재능을 주었다고 믿는 제시카는 신의 도움으로 모든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테일러, 오늘 밤 당신이 이리로 온 게 이것 때문이오?”

그는 자신감 가득한 목소리로 으르렁거리듯 말했다.

그는 가끔 단 음식이 당길 때 커다란 초콜릿케이크를 한 조각 먹는 것 외에는 향락적인 것에 탐닉하는 법이 거의 없었다. 테일러는 그가 먹는 디저트와는 달랐다. 그녀의 맨살이 드러나는 순간, 그는 그녀의 모든 걸 게걸스럽게 탐닉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래요, 하지만….”

“하지만?”

“당신이 어떻게 반응할지 몰랐어요. 당신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일지….”

“당신, 정말로 이걸 원하는 거요?”

그의 마음속 고삐 풀린 짐승은 반발하며 울부짖었지만, 그는 더 나아가기 전에 그녀의 의사를 확실히 알 필요가 있었다. 그는 전에 분위기에 휩쓸려 버린 적이 있었고, 다시는 그렇게 맹목적으로 분위기에 휩쓸리고 싶지는 않았다.

“당신은 어때요?”

그녀는 손으로 그의 어깨를 어루만졌다. 그는 그녀가 자신을 이런 식으로 바라보는 게 좋았다. 그녀는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인데 그가 마치 잘 차려진 음식인 것처럼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머릿속에서는 이제 단 한 가지 말고는 모든 생각이 사라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