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하면 가져야지.

우연히 자신의 첫 키스 상대였던 에릭과 재회한 소피아 빙엄. 그녀는 더욱 멋있어진 에릭의 모습에 가슴이 뛰었지만, 싱글 맘이라는 자신의 상황에 그를 향한 마음을 숨긴다. 그러나 이미 두근거리기 시작한 그녀의 심장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는데….

사라 엠 앤더슨

사라는 미시시피강 동쪽에 거주하고 있지만, 늘 서부에서의 삶을 동경하곤 했다. 그러기에 종종 억만장자 카우보이와 대화하는 백일몽을 즐겨 꾸기도 한다. 그녀는 2016년에 현대 로맨스 부문에서 리타 상을 수여받았다.

“내가 뭘 후회하는지 알아?”

에릭이 물었다.

“뭔데?”

에릭은 그녀의 턱에 손가락을 대고 시선을 맞추었다.

“어렸을 때 내가 알던 꼬마가 내가 원하는 여성으로 변해 가는 순간을 놓쳤다는 거.”

“놓치지 않았어.”

“놓치지 않았다고?”

그의 목소리가 불안정하게 흔들리고 눈빛이 욕망으로 이글거렸다.

“그건 내가 오빠 회사에 걸어 들어간 때부터였어. 바로 그 순간부터 달라졌거든.”

“놓치지 않았다니 아주 반가운 소리인걸.”

에릭은 그렇게 말하고는 입술을 그녀의 입술에 겹쳤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