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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받아 줘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데번이라는 여자를 만난 케인 패럴. 순수한 그녀에게 끌림을 느끼는 것도 잠시, 케인은 데번의 아버지가 그의 어머니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이미 두근거리기 시작한 그의 심장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는데….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데번이라는 여자를 만난 케인 패럴. 순수한 그녀에게 끌림을 느끼는 것도 잠시, 케인은 데번의 아버지가 그의 어머니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이미 두근거리기 시작한 그의 심장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는데….
니이마 시몬
<정전의 순간>
“당신은 무엇을 줄 건가요?”
그녀는 그의 갑작스러운 감정 변화에 겁먹지 않고 물었다.
“아무것도.”
그는 으르렁거리며 그녀의 머리를 묶은 느슨한 매듭 아래로 손가락을 넣었다.
“아니, 모든 것을.”
그의 목소리가 화가 난 듯 거칠어졌다.
“데번, 당신은 나에게 무엇을 줄 의향이오?”
그의 다른 손은 그녀의 머리를 뒤로 젖히고, 입술의 윤곽을 따라갈 때 그녀의 목을 더 단단히 지탱해 주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요.”
그녀가 속삭였다.
이윽고 그것을 탐내듯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걸로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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