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망토와 늑대의 동화

어린 시절 받은 상처로 외딴 오두막에서 혼자 살고 있는 억만장자 도미니크 제임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의 유언을 전달해 주기 위해 로렌이 그의 집으로 찾아온다.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도미니크도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데….

케이틀린 크루스

케이틀린 크루스는 열두 살 때 처음 로맨스 소설을 접했다. 세월이 지나 제목은 가물가물하지만 어쨌든 그 책은 그녀에게 아주 강한 인상을 남겼고, 그녀를 로맨스 소설의 세계로 인도해 주었다. 그녀는 현재 애니메이터이며 만화가인 남편, 귀여운 애완동물들과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다.

“우리 둘 중 하나라도 사랑에 대해 뭘 알고 있기는 한가?”

“사랑에 대해 뭘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어요.”

“동화를 생각해 봐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건 오직 한 가지로만 보장돼요.”

“끔찍한 마법의 주문들, 화난 마녀들 그리고 침대 밑의 괴물들?”

“당신은 정말이지 대단한 걱정거리들을 갖고 있네요.”

“물론 당신이 허락한다면.”

“안 할 거예요.”

“우리가 서로를 구해 주는 건 어떨까요?”

“난 어떻게 하는 건지 몰라.”

“아니, 당신은 알아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는 건 서로를 구해 주는 거예요, 도미니크. 필요한 건 오직 키스뿐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