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된 첫사랑

프레슬리 콜은 남자친구이자 럭비 선수인 캐시 서덜랜드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지만, 정작 캐시는 부상으로 럭비를 할 수 없게 되자 헤어지자는 말만 남기고 그녀를 떠난다. 그렇게 십 년이 흐르고, 두 사람은 기자와 스타가 되어 재회하는데….

제시카 레몬

제시카는 남편, 그리고 구조견 한 마리와 함께 오하이오에 거주한다. 초절정 섹시 남주인공에 관해 쓰지 않을 때 그녀는 요리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신이 우리에게 어떤 목적에서 재능을 주었다고 믿는 제시카는 신의 도움으로 모든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대학 때 날 사랑하지 않았잖아.”

그는 팔짱을 끼고 그녀를 돌아보았다. 프레슬리도 팔짱을 탁 꼈다.

“당신에게 아쉬움 따위는 없었잖아.”

“내가 몸을 허락했다면 당신은 떠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 시간들을 견뎌야 했어. 그런데 그 거대한 히트곡의 주인공이 나라고?”

“어떻게 아쉬움이 없었겠어, 프레슬리. 그 곡을 만든 건 그때였어.”

“그때 난 당신을 사랑했어.”

“알아.”

“그런데 이제 와서 그때 당신 역시 나를, 사랑했었다고? 뒤도 안 돌아보고 매몰차게 떠난 건 당신이었잖아.”

“깔끔하게 끝내는 게 서로를 위해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때 난 감당해야 할 것들이 많았어, 프레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