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있겠어?

해커로서 뛰어난 소질을 가진 나탈리는 어느 날 최고의 보안 업체 ‘브루네티 사이버 시큐리티’의 방화벽을 해킹한다. 하지만 책임자인 마시모에게 꼬리를 잡히고, 그의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컨설턴트 겸 가짜 연인이 되는 계약을 승낙하고 마는데….

타라 팜미

책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읽었던 타라는 10대 시절 할리퀸 로맨스에 매료되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그녀는 논문과 씨름하던 중에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바로 로맨스 소설을 쓰는 것이었다! 현재 타라는 콜로라도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자상한 남편과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이제 당신을 만질 거요, 내 사랑. 알겠소?”

“나를 왜 만지려는 거예요?”

“관중을 위해서.”

그가 말했지만, 그의 눈은 완전히 다른 말을 하고 있었다.

“당신을 만지고 키스할 거요…. 당신은 그저 눈을 감고 교도소 면회로 훼손되지 않은 미래만 생각해요.”

그녀에게 키스를 하면서 그의 긴 손가락이 그녀의 등 위로 올라가 그녀의 목덜미로 미끄러져 그녀의 머리카락 속으로 들어갔다.

“당신이 날 밤낮으로 괴롭힌 해커라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부터… 이렇게 하고 싶어서 견딜 수 없었소.”

“당신은 협박하고 있는 여자에게서 짜릿함을 얻으려는 뒤틀린 깡패예요.”

“당신은 달콤하고 톡 쏘는 맛이 나는군, 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