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지금(19세이상) - 이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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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로코코
작가명
이둘희
발행일자
202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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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의 지금출간 이벤트

       

      1. 기간: 완전 소진시까지

      2. 내용: 초판본을 구입하시는 분들께 책갈피를 드립니다. (초판 한정)




      원하지 않는 귀국을 앞둔 채 참여한 파티에서 만난 남자.

      빈틈없이 재단된 슈트. 여유롭지만 묵중한 시선까지

      그의 모든 것이 송연 자신과는 정반대였다.

       

      굳이 서로에 대해 자세히 알 필요 있습니까?”

       

      그래서였다. 그와의 밀회를 가진 건.

      낯선 감각에 모든 걸 맡긴 채 녹아 보고 싶어서.

       

      하지만 귀국과 함께 시작된 지옥 같은 삶에 그를 껴 넣을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그사이 취직까지 하느라 바빴겠는데?”

       

      지구 반대편에 존재했던 그가 당장 눈앞에 있었다.

      마치 누군가 오려 붙인 것처럼 선명하게.

       

      그날은 서로 암묵적으로 합의한 하룻밤인 줄 알았는데.”

      애석하게도 관심 밖 이야기야. 또 난 하룻밤으로 끝낼 거라 말한 적 없어.”

      대체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지만.”

      궁금하면 동참하든가.”

       

      그 순간 그의 오만의 결말이 궁금해졌다.

      나를 향한 당신의 끝이 결국은 동정일지, 아니면 다른 감정일지도.






       

       


      이둘희

       

      출간작

      태양의 낙원

      간격





       

       



      혹시 자위할 때 내 생각 해?”

      ?”

      순간 말문이 막힌 그가 웃기 시작했다. 지나가는 사람이 돌아볼 정도로 큰 소리였다.

      살짝 황당하긴 한데 너한테 아직 익숙하지 않은 걸로 해 두자.”

      그것도 아니면 되게 뒤끝 있는 스타일인가 봐. 첫인상으론 전혀 눈치 못 챘던 건데.”

      이렇게 고리타분하게 굴 줄 알았으면 당신이랑 안 잤어. 그녀의 눈이 노골적으로 말하고 있었다.

      네가 그날 밤 빠뜨리고 간 게 있어서. 난 그걸 얘기하고 싶은 것뿐이야.”

      런던에서 그의 침실을 나오면서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았다. 가방 한번 열지 않았고 그가 벗겨 버린 옷은 다시 입었다. 그의 아파트에 그 어떤 것도 흘리고 나오지 않았다.

      그런 게 있을 리 없어.”

      아니. 넌 그날 밤 가장 중요한 걸 빠뜨리고 갔어. 정작 널 두고 간 거지. 난 하룻밤으로 끝낼 거라고 말한 적 없어. 어차피 결론은 가질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둘 중 하나인 거 아냐?”

      그가 한 템포 쉰 후 말했다.

      여태 갖기만 해 봐서 그 외는 관심 밖이야. 따지고 보면 이러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고. 안 그래?”

      되게 자신감 있네. 모든 게 다.”

      내가 한다면 말인 거야. 입으로만 뱉는다고 말이 아니라.”

      당신의 그 오만의 끝은 결국 타인에 대한 동정인 걸까. 답을 알 수 없는 질문들만 하는 당신의 결론은 끝내 동정이라는 거지. 모든 게 넘치는 사람이니까.

      여유가 없어 시비쯤은 가뿐히 넘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마음이 묘하게 비위가 틀고 어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럼 우리 내기할까? 내가 지금 자리로 돌아가면 홍 총장이 과연 나와 다음 밤 약속을 할지 말지 무척 궁금해지는데. 공 치는 거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니 해볼 만한데 어때?”

      내가 왜 그래야 하지?”

      심심해 죽겠으니까. 아니야?”

      그러니까 내가 놀아 준다고. 기꺼이.

      그래서 내가 얻는 건?”

      날 걸게. 비워. 그래야 채우지.”

      채우기만 하다 넘치는 수가 있어.”

      그건 그때 가 보면 아는 거고.”

      송연 역시 희미하게 짓고 있던 미소마저 지우고 서건을 보았다.

      당신이나 홍 총장이나 피차일반이야. 결국 나한테서 원하는 건 똑같잖아. 그러니 새삼스럽게 기분 나쁠 것도 없겠지. 어차피 뭘 해도 죽지 않을 만큼만 고통스러울 테니까. 내 인생은 늘 그랬어.

      등 뒤에 남은 그가 한참을 보고 서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송연은 결코 뒤돌아보지 않았다. 앞만 볼 뿐이었다.

      눈알 한번 굴리지 않고 앞만 보는 병신. 지금 이 순간만큼은 지완이 아닌 송연 자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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