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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첫눈에 반하다
오랜 암 투병 후 완치 판정을 받은 날, 친구와 생전 처음 클럽이라는 곳에 간 이디. 그녀는 그곳에서 꿰뚫는 듯한 눈빛을 가진 세바스티오를 보고, 그와 대화하고 싶어 말을 건다. 하지만 말 한마디로 이디의 순진한 맘을 짓밟고 무안을 준 그! 그리고 4년 후, 세바스티오는 그때 일을 기억하는지 못하는지, 디자이너로 일하는 그녀에게 찾아와 크리스마스 장식을 의뢰한다. 그의 매력에 다시 홀린 이디는 굴욕적인 과거에도 불구하고 그의 의뢰를 수락하는데….
그녀가 묘하게 낯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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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 그린 (Abby Green)
애비는 영화업계에서 프리랜서 조감독으로 일하며 인류학을 공부하던 어느 날 로맨스 소설의 스토리 구축을 설명해 놓은 책을 발견하고 오랫동안 즐겨 읽어 온 할리퀸 소설 집필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그녀가 흠모하던 로맨스 작가들의 뒤를 이어 마침내 할리퀸의 새로운 작가로 등단한 애비는 현재 더블린에 살고 있다.
▶ 최근 발표 작품
*HR-089 사막의 다이아몬드 / *HR-097 성탄절 왕비
**HR-119 이상한 결혼 계약 / HR-169 백만 유로의 사랑 / HR-209 성 밖의 라푼젤
*이 표시는 <잔도르의 심장> 시리즈입니다.
**이 표시는 <챗스필드 상속자들 2> 시리즈입니다.
※판권
An Innocent, A Seduction, A Secret
Copyright ⓒ 2018 by Abby Green
“내 집에 오기가 어지간히도 싫었나 보군.”
이디는 당황하며 세바스티오를 쳐다봤다. 그렇게 티가 났나?
“서로에 대해 아는 게 전무한 상황에서 날 왜 싫어하는지 도통 모르겠소.”
그녀는 머뭇거리며 어색하게 대꾸했다.
“좋아해야 할지 싫어해야 할지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당신을 알진 못해요.”
“애당초 내가 이 제안을 하지 말아야 했소?”
이디는 세바스티오의 눈을 똑바로 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그가 눈을 가늘게 뜬 채 회색 눈동자로 바라보고 있으니 마주 보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저택 규모 때문에 걱정이 들긴 하지만, 당신이 내게 물어봐 줘서 기뻐요.”
“최대한 편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소, 이디.”
세바스티오의 자상한 모습에 몹시 당혹스러웠던 이디는 말을 툭 내뱉었다.
“이 세상 모든 여자가 당신을 좋아할 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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