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퍼(19세이상) - 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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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로망띠끄
작가명
선우
발행일자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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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 상세 설명

       

       

      사랑을 믿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다.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갈 줄 알았다.
      그러나 그 사랑은 거짓뿐이었다. 그렇게 거짓만 남겨둔 남편이 죽어 버렸다.
      남편의 여자. 남편과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찾아왔다.
      아내인 내가 아닌 남편의 여자. 그리고 그 여자를 지키려는 남자.

      모든 것을 가져가 버리고 그녀를 바닥으로 끌어내린 그가, 사랑해선 안 되는 사람, 만나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은 그 사람이 함께 하자고 한다.
      그는 사랑을 말한다.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다시 사랑을 믿을 수 있을까?
      이 사랑을, 사랑해선 안 되는 이 남자를 믿어도 될까?

       

       

       

       

      선우

       

      [출간작]
      해후. 일탈. 시선. 소국의 창. 낙하산과 클레오파트라.
      망부. 광애. 굿보이. 하나의 사랑. 내 여자. 마지막 휴가. 하얀 눈물.
      달에 잠기다. 해를 태우다. STAR WARS(스타워즈). MEMORY(메모리)
      사랑을 가르쳐드립니다. 보고 싶었습니다. 구애.

      전자책출간 : 쓰담쓰담  

       

       

       

       

       

       

      남자의 입술이 젖은 수풀을 가르고 들어와 뜨거운 계곡 속으로 혀를 밀어 넣자 연오의 두 손을 허우적거리며 붙들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두 손은 그 무엇도 잡지 못하고 허공만 가를 뿐이다.
      “그, 그만!”
      소리쳐 본다. 하지만 그 소리에도 그 입술은 멈추지 않았다. 두 손이 탐스러운 하얀 둔덕을 감싸고 어루만지자 여린 살결 위로 소름이 돋는다.
      온몸으로 날카롭게 내달리는 전율에 연오는 두 눈을 감고 몸을 떨고만 있다. 어딘가에 엎드려 누운 연오는 등 뒤에서부터 눌러 오는 강하고 커다란 몸에 꼼짝할 수가 없다.
      아니, 그 강한 몸이 그녀를 눌러 움직일 수 없는 것이 아니다.
      그녀의 몸을 움직일 수 없게 제압해 버린 것은 단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한 쾌락이었다.
      온몸의 세포가 녹아내린 듯 움직일 수 없게 만든 것은 뜨거운 욕망이다.
      엉덩이 사이를 가르고 들어온 뜨거운 입술이 젖은 계곡을 헤집어 오롯이 솟은 꽃봉오리를 빨아들이자 연오의 욕망이 차고 넘쳐흐른다.
      타액으로 젖은 꽃잎 속으로 단단한 손가락이 침입해 들어오는 순간 묵직한 육체가 그녀의 몸을 감싸 왔다. 그리고 귓가에 속삭이는 목소리.
      누구일까?
      거칠고 뜨거운 목소리. 누구…… 무슨 말을 하는 거지?
      뜨거운 쾌락에 빠진 연오는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 누구의 목소리인지조차 알 수가 없다. 그저 온몸을 휘감은 전율에 몸을 맡길 뿐이다.
      자신의 몸을 자극하는 그 손길에 따라 춤을 출 뿐이다.
      자극받아 팽팽하게 부어오른 꽃잎을 그 손바닥으로 감싸 오며 그는 또 무슨 말인가를 속삭인다. 부드럽지만 그 뜨거운 속삭임에 연오는 자신도 모르고 신음을 흘리며 몸을 떨고 만다.
      무슨 말인지 알 순 없지만 그의 뜨거운 욕망과 무거운 마음만은 느낄 수 있다.
      엉덩이 계곡 사이로 단단하게 선 흥분된 남성이 느껴졌다.
      그는 뜨겁다. 강하고 뜨겁다. 그녀가 감당해 낼 수 없을 만큼 그는 뜨겁고 강하다. 두려워야만 하는데, 그 두려움보다 강한 욕망이 그녀를 떨게 한다.
      보고 싶다. 그가 보고 싶다. 자신에게로 들어올 이 사람을, 그의 눈동자를 보고 싶다.
      뒤에서부터 다가온 손길에 그녀의 가슴이 아프도록 단단하게 섰다.
      그 정점을 손가락 사이에 끼고 희롱당하자 연오는 거친 숨을 헐떡이며 그에게로 몸을 밀어붙였다. 그의 입술을 원한다. 뜨겁게 젖어든 그의 입술을 원한다.
      그의 입술이 떨리는 몸 구석구석을 탐해 주길 원한다.
      그녀의 소리 없는 애원을 듣기라도 한 듯 그의 입술이 그녀의 뒷목덜미를 덥석 물고 빨아들였다. 뜨거운 고통에 연오는 비명처럼 신음을 토해 냈다. 그의 입술이 빨아들인 살결을 그의 촉촉한 혀가 핥았다.
      손을 돌려 그를 붙잡으려 하지만 그는 붙잡히지 않는다. 안타까움에 신음을 흘리는 순간 뜨거운 기둥이 그녀의 젖은 꽃잎을 짓이기듯 문질러 왔다.
      그 강렬한 쾌락에 연오는 두 손을 힘껏 틀어쥐며 전율했다.
      그를 기다리듯 꿈틀거리는 꽃잎이 그를 애타게 찾았다. 온몸으로 애원하는 그녀의 욕망에 답하듯 단단한 남성이 단숨에 그녀에게로 강하게 밀고 들어왔다.
      그녀의 몸을 가를 듯 치고 들어와 자리한 남성이 움직여 가고 그의 두 손이 그녀의 허리를 강하게 잡아당겼다.
      단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했던 쾌감이 온몸을 휘감는다.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절정으로 치닫는다.
      날카롭고 강렬한 쾌감이 하복부를 가로질러 온몸으로 달려 나간다.
      하얗게 산산이 부서지려는 순간 연오는 두 눈을 번쩍 떴다.
      거칠게 헐떡이며 두 눈을 뜬 연오는 온몸이 땀에 젖어 있었다.
      한여름의 열대야의 더위 때문이 아닌 다른 열기로 그녀의 몸은 흠뻑 젖어 있었다.
      펄떡거리는 가슴을 두 손으로 눌러 진정하려 해보지만 좀처럼 안정이 되질 않는다.
      안 되는데…… 그 사람일 리 없는데…….
      꿈에서 깨어났는데, 꿈이었을 뿐이었는데, 왜 몸은 이렇듯 저리는 걸까?
      다리 사이 몸의 중심은 꿈이 아닌 듯 저리고 떨리고 있었다. 마치 현실이었던 듯 저릿한 고통까지 느껴지는 것만 같다.
      두 다리를 모아 힘껏 조여 보지만 떨림은 멈추지 않는다. 현실일 리 없는데, 마치 여전히 그가 몸 안에 있기라도 한 듯 그녀의 중심이 저려 온다.
      그리고 온몸 역시 구석구석 통증이 느껴지는 것처럼 저려 왔다.
      번쩍 뜬 두 눈은 천장을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다. 움직일 수 없는 인형처럼 그녀는 굳어진 채 거친 숨을 몰아쉬며 꿈속의 그 사람을 다시 떠올리고 있었다.
      볼 수 없었던 그 얼굴, 주인을 알 수 없었던 그 목소리가 꿈에서 깨어나자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녀의 머릿속을 가득 채운 얼굴.
      꿈속에서의 열기로 바싹 마른 입술 사이로 땀이 흘러든다. 그 땀을 분홍의 혀가 살짝 훔쳐 내며 마른 입술을 축였다.
      “안 돼…….”
      낮고 거친 속삭임을 입술 사이로 흘리며 힘껏 뜨고 있던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잊자. 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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