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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만 닿았을 뿐인데도 온몸에 신열이 나는 것처럼 뜨거웠다.
뜨거운 피를 쉴 새 없이 뿜어낸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뜨거울 수가 없다.
꽃을 찾아든 나비처럼 꽃의 아름다움에 취해 잠시 시선을 멈추었다 줄기를 잡은 뒤 손에 힘을 주어 꽃 한 송이를 꺾었다. 마치 어린 소년이 연모하는 소녀에게 예쁜 꽃을 꺾어주려 하는 것처럼.
단발까까에서는 발행일기준 2개월內 로맨스, 일반소설,신간을 정가30%에 매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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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은아(사랑하는 내 딸)
출간작
내 여자 유혹하는 법, 연예인의 아내, 속도위반, 나일강의 연가, 두 번째 유혹,
부기장과 스튜어디스, 스폰서, 두 번째 결혼, 운명, 사진 속의 남자, 프러포즈 외 다수![]()
무언가 알 수 없는 힘이 해보라 자꾸 부추긴다.
저 붉은 입술을 탐해보라 속삭인다.
만지면 손끝이 미끄러질 것만 같은 살갗…….
길고 곧게 뻗어 내린 목은 그 아래의 은밀한 살점들을 떠올리기에 족한 것이었다. 거기다 반쯤 고개를 숙여 시선을 피하는 듯 오히려 도발하고 있는 중전.
작은 동작 하나하나가 휘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중전의 입술은 봄에 피는 붉은 꽃들보다 더 붉은, 살짝 깨물면 톡하고 붉은 물이 터져 나올 것같이 빨간색이었다.
순결할 것 같은 입술이, 달콤할 것 같은 입술이 욕심이 났다. 숨기고 있었던, 밖으로 꺼내기 두려웠던 욕망을 뛰게 했다.
중전의 입술을 바라보며 휘는 허리를 숙였다. 입술이 맞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한 거리에서 휘는 중전의 숨결을 느꼈다.
쪽.
작은 소리가 났다.
“전, 전하!”
휘는 동그랗게 떠진 말간 눈동자와 벙긋 벌려진 중전의 모습을 보면서 살며시 웃었다.
“눈을 감아보세요.”
“네?”
“빨리요, 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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