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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와 결혼하고 싶소?
사업이 위기에 몰린 세바스찬은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그리스 부호로부터 그의 조카딸 아리안과 결혼하면 도움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사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제안을 수락한 그는 마지못해 아리안을 만나러 가지만, 너무나도 매력적인 그녀의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고야 마는데….
그녀와 사랑에 빠질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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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클리어리 (Anna Cleary)
어린 시절 유난히 독서를 즐겼던 안나는 자정이 넘는 시간에는 손전등을 들고 이불 밑에서 책을 읽곤 했다. 그 이유는 수면시간에 철저하셨던 부모님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어렸을 때부터 직접 책을 쓰는 것이 꿈이었고 바닷가 집에서 살면서 서머싯 몸처럼 실내복을 입고 담배를 피우며 셰리주를 홀짝이는 것을 상상하기도 했다. 교사가 된 그녀의 가장 큰 즐거움은 아이들에게 작문을 지도하는 일이었다. 얼마 전 휴일에 로맨스 소설의 오프닝을 각자 써 보자고 친구들과 약속을 했었다고 한다. 첫 줄을 쓰면서 곧장 글쓰기에 매료된 그녀는 결국 교사직을 포기하고 전업 작가가 되었다. 현재 퀸즐랜드에서 아주 감수성이 예민하고 똑똑한 고양이 한 마리와 살고 있다. 셰리주보다는 샴페인이 더 좋고 음악과 독서, 반려동물들, 숲과 영화, 레스토랑을 즐기며 살고 있다.

“좋아요, 그렇게 하겠어요.”
세바스찬의 두 눈이 날카로워졌다.
“뭘 한단 말이오?”
“당신과 결혼하겠어요.”
그는 얼굴을 찌푸리며 아리안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 전에 분명히 해 둘 게 있소. 당신은 어째서 내가 결혼하고 싶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는 거요?”
그는 의아하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며 말을 이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군.”
아리안은 그가 결혼을 원할 거라는 생각이 자신의 지나친 망상이었음을 깨달으며 크게 당황했다. 두 뺨이 달아오르고 있다는 걸 느낀 그녀는 변명의 구실을 찾아보았다.
“당신이… 아니, 큰아버지께서 당신에게 거래를 제안하셨다고 해서….”
“난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말은 하지 않았소.”
세바스찬은 테이블 건너편에 앉아 있는 여인을 찬찬히 살펴보며 위험하게 흥분하는 자신을 느꼈다. 그녀는… 군침이 돌 만큼 탐나는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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