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국내장편[신간]

토끼와 흑표범의 공생관계(전4권세트) - 야식먹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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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정보
  • 출판사에이템포미디어
  • 작가명야식먹는중
  • 발행일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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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식을 치렀음에도 인간화를 하지 못한 토끼 수인 비비 래비안. 수신께서 내린 저주를 받았다며 가문에서 버려졌다. 그것도 바구니 채 맹수로 가득한 흑표범 영토에. 그리고 운명처럼 한 흑표범에게 주워지는데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닌 맹수 같다. 과연 비비는 새끼 토끼의 몸으로 흑표범 영토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야식먹는중




         

         


        1권


        필사적으로 앞발을 흔들던 나는

        일순 오싹한 기분이 들어 움직임을 멈췄다.


        감흥 없는 남자의 표정이

        지나치게 서늘한 느낌을 줬다.


        ‘잡아먹힐지도 몰라.’


        그대로 얼어 버린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는

        눈이 반달로 접히는 웃음을 지었다.

        어쩐지 흡족함을 담은 미소처럼 보이기도 했다.


        “우네?”


        우는 거 처음 보냐.


        나는 아마 바구니에서 정신을 차렸을 때부터

        울고 있었음이 분명했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싶었지만,

        목에 무언가 걸린 것처럼 답답했으니까.


        그러나 다음에 흘러나온 남자의 말에

        울음을 뚝 그칠 수밖에 없었다.


        “더 울어 봐.”


        엄마야, 얘 돌았나 봐!





        2권


        아힌의 뺨을 어루만지던 나는

        무심코 흐트러진 은발을

        살뜰히 정돈해 줬다.


        이마를 가린 앞머리를 걷어 내자,

        깊이를 알 수 없는 붉은 눈과 마주쳤다.


        “비비, 방금 처음으로 먼저 다가온 거 알아?”

        ‘……?’

        “경계하는 기색 없이.”


        뒤늦게 깨달은 나는 귀 끝이 뜨거워졌다.

        오늘따라 아힌 특유의 날 선 느낌이 없어서

        나 또한 풀어진 걸까.


        부끄러워진 내가 괜히 그의 머리를

        정돈하는 척 잔뜩 헝클어뜨렸다.


        고분고분 머리를 내주던 그는

        셔츠 목깃 부분을 느슨하게 쓸었다.


        “그건 그렇고,

        나는 언제 잡아먹을 예정인데?”


        이건 또 무슨 소리야.





        3권


        비비는 엉엉 울며 하염없이 유리문만 두드렸다.


        어느덧 숨결이 섞일 만큼 얼굴이 가까워

        숨을 참는 것조차 버거웠다.


        아힌을 마주한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비비가 저를 볼 수 없는 곳으로 달아나고 싶었지만,

        손가락 하나 까딱일 여력조차 없는 아힌이었다.


        “나 이제 흑표범 하나도 안 무서워.

        아힌한테 물려도 괜찮으니까.”


        와중에도 발갛게 달아오른 비비의 눈가와 빰,

        코끝이 마음에 들었다.

        더 울어보라며 부추길 수 없는 상태인 게

        아힌은 못내 아쉬울 지경이었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왜 두려운 걸까. 사실 그 이유는 정해져 있지만…….


        “아힌.”


        이윽고, 비비의 입술이 열렸다.


        “……좋아해

        그러니까 이유가 뭐든

        나랑 거리 두려 하지마. 그런 거 싫어.”





        4권


        “나 안 보고 싶었어?”


        막무가내로 던지고 나서야

        수줍어진 나는 고개를 숙였다.


        영겁같이 느껴지는 정적 후,

        낮게 잠긴 음성이 들려왔다.


        “가도 돼?”


        그 질문과 함께 아힌에게 닿을 수 없었던

        괴로운 시간이 떠올랐다.


        목이 뚫리는 고통과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공포.

        걱정해 주는 사람들을 쳐 내야 했던 슬픔,

        좋아하는 만큼 힘들었던 이별.


        그렇지만 그러한 과정이 없었더라면,

        지금 저 목소리를 영영 듣지 못했을지도 몰랐다.


        시선을 든 나는 아힌과 눈을 맞췄다.


        “내가 갈게.”


        이제 절대 헤어질 일 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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